(정보제공: 주함부르크총영사관)
북독일 4개 연방주(함부르크, 브레멘, 니더작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경제동향 ('24.11.04.~17.)
가. 산업 및 에너지 동향
1) 함부르크 수소기업 HH2E 최대주주 투자 거부-파산 및 신규 투자자 모색 시작
ㅇ 함부르크의 대표적 수소 기업 HH2E는 최대 주주인 투자기업 Foresight가 논의 끝에 수소 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중단하면서 법적 파산 절차를 시작함.
ㅇ HH2E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州 루브민에 4,500만 유로를 들여 1GW 규모의 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며, Foresight Group은 2024.5월에 HH2E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고, 2024.7월에는 루브민과 티에르바흐 수소 공장 설비 조달에 2,230만 유로를 투자하였으나, 돌연 자금 지원을 중단함.
- HH2E는 2020년 출범한 기업으로 독일 내에서 그린 수소 생산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았으며, 언론에서는 ‘하벡의 플래그십 프로젝트’라고 표현되었던 기업으로, 금번 투자 철회는 동 기업이 2023년 470만 유로에 달하는 적자 때문
- HH2E는 법적으로 파산 절차 및 자체 관리를 신청하였으며, 조정 기간에 자체 경영진이 직접 기업을 경영하고 신규 투자자 확보를 위해 노력
2) 잘츠기터 2대 주주, 컨소시엄 구성해 인수 추진-주정부는 지분 매각 의사 없음
ㅇ 잘츠기터의 2대 주주인 원자재ㆍ건설기업 GP G?nter Papenburg AG는 재활용 기업인 TSR Recycling과 컨소시엄을 구성, 잘츠기터를 인수하는 방안을 발표함.
ㅇ 이후, 슈테판 바일 니더작센 주총리(사민당)는 11.6(수) 주의회 총회에서 주정부가 보유한 잘츠기터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함.
- 주정부는 잘츠기터는 현재 어려운 시장과 더불어 기후중립철강 생산이라는 도전과제에 직면한 상황으로, 주가는 수개월간 하락 중이나 기업 자체는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평가
- 바일 주총리는 주정부에게 중요한 것은 철강기업의 친환경 전환과 직원들의 권익 보호라며, 잘츠기터 지분을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하고, 야당인 기민당도 이에 동의
3) 모어부르크 석탄화력발전소 시설 철거 시작-수소생산시설 전환 예정
ㅇ 과거 석탄화력발전소 부지를 대규모 수전해 시설로 전환하는 함부르크 주요 프로젝트인 모어부르크 그린수소 프로젝트 부지에서 11.11(월) 석탄화력발전소 굴뚝 철거가 실시됨.
- 모어부르크 부지는 2021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로 사용되던 부지를 함부르크가 2023년 매입한 것으로, 2025년부터 수소 생산시설 건설을 시작해 2027년부터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
나. 해양경제
1) EU 집행위원회, 브레머하펜 항구 육상전력공급 시스템 구축에 500만 유로 지원
ㅇ EU 집행위원회는 브레머하펜 항구가 마크 오르후스, 스웨덴 예테보리 및 스톡홀름 등 북유럽 4개 항구의 컨테이너선 육상전력 공급 컨소시엄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함.
- 동 컨소시엄은 2030년까지 각 항구에 정박하는 컨테이너선에 육상전력을 공급하여, 정박 시 사용하던 화석연료를 대체해 연간 최대 35,000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사업을 추진
ㅇ 브레머하펜 항구는 현재 해상 전력 공급 확장을 추진 중인바, 컨테이너 부두에 이동식 전력공급장치 2개 및 고정식 전력공급장치 1개를 건설하는 것 외에도 크루즈 터미널 및 차량 운송항에도 각각 전력공급장치를 건설할 계획임.
- 브레머하펜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해상 전력 공급을 위한 1개 시스템 구축 비용의 약 50%에 해당하는 523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
2) 함부르크 항구 육상공급전력 도입 3년간 사용 저조-비용 문제가 원인으로 추정
ㅇ 함부르크 항구는 2021.7월부터 항구에서 정박 중인 여객선과 바지선의 디젤 사용 및 그로 인한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육상 전력을 제공하고 있으나, 조사 결과 육상 공급 전력이 거의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
- 해운사는 전력 미사용 이유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으나, 일부 선박에 전력 연결장치가 없고, 친환경 전기를 사용하는 대신 디젤로 선상 발전기를 가동하는 비용이 더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됨
3)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에너지전환부, 해상풍력에너지회의 개최
ㅇ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에너지전환기후보호환경자연부는 11.11(월) 해상풍력에너지회의를 개최하고 에너지 확장 비용 감축 방안을 논의한바, 금번 회의에는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연방네트워크청, 연방해양수로국 및 해상풍력에너지 인프라 운영기업 등 유관기관 및 기업이 참석함.
- 금번 회의에서는 특히 해상풍력에너지 확장 시 비용 절감 방안에 관해 논의한바, △풍력 에너지 송전비용, △원자재 가격 상승, △제한된 공급업체 시장 등이 주요 비용 발생 요인으로 평가되었으며, △지역 계획 최적화, △전력선 수 감축, △네트워크 확장 효율화 등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됨
4) 키일에서 TKMS의 이스라엘 방위군 잠수함 진수식 개최
ㅇ 11.12(화) 키일에 소재한 TKMS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을 위해 제작된 잠수함 드라콘(INS Drakon)의 진수식과 동시에 다카르(Dakar) 1급 잠수함 생산이 시작됨.
- 진수식에는 독일과 이스라엘 양국 귀빈들이 참석, TKMS는 금번 잠수함 생산은 이스라엘 군대와 TKMS의 협력을 강화하고, TKMS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단계라고 평가
ㅇ TKMS는 지난 2022년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다카르급 잠수함 3척을 수주받았으며, 약 30억 유로에 달하는 구매액 중 일부는 독일 정부가 조달함.
5) 하팍-로이드, 중국 조선소 2곳에 친환경 신규 선박 24척 주문
ㅇ 함부르크 기반의 해운기업 하팍-로이드는 컨테이너 17,000개 적재가 가능한 컨테이너선 12척과 강철 상자 9,000개 적재가 가능한 소형 화물선 12대를 중국 2개 조선소에 주문한바, 총 주문액은 37억 유로로 동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주문이라고 평가됨.
- 하팍-로이드가 금번 주문한 신규 선박은 바이오메탄 및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로 구동하는 선박으로, 기존 선박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95% 감축할 수 있음
- 롤프 얀센 하팍-로이드 사장은 금번 투자는 국제적인 경쟁에서 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입지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함
6) 빌헬름스하펜-중국 닝보 간 신규 급행 해운 노선 신설
ㅇ 빌헬름스하펜 항구 야데-베저(Jade-Weser) 터미널 운영기업인 야데베저포르트 마케팅은 11.11(월) 야데-베저 터미널과 중국 닝보 간 신규 급행 해운 노선을 신설한다고 발표함.
- 첫 출발은 12월 말 닝보에서 예정되어 있으며, 2025년 중반부터는 두 항구 간 정기 노선이 운영될 예정
- 금번 야데베저-닝보 노선 신설은 중국 해운기업 코스코(Cosco)가 추진한 것으로, 아시아와 북유럽 간의 빠른 운송을 보장하기 위해 다른 항구에 기항하지 않는 직항 노선
다. 기타 경제동향
1) 키일 세계경제연구소, 트럼프의 승리로 독일 경제에 가장 어려운 순간 도래
ㅇ 모리츠 슐라릭 키일세계경제연구소장은 11.6(수) 미국 대선 결과에 관해 논평한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독일 역사상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가 시작되었다고 평가함.
ㅇ 이에 따르면 트럼프의 경제정책에는 독일ㆍ유럽을 압박할 보호주의 관세와 수입 제한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바, 독일 경제의 내부적인 위기에 더해 독일이 통제할 수 없는 대규모 대외무역ㆍ안보정책적 과제에 직면함.
- 따라서 프랑스 등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유럽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독일 민주주의 정당들이 단합해 국방투자를 채무제한규정에서 면제하는 조치가 필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함부르크 항구에 악영향 전망
ㅇ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함부르크 항구의 2대 주요 무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무역이 급감하는 등 함부르크 항구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됨.
ㅇ 트럼프 대통령 집권 2016-2020년간 함부르크의 대서양 무역 물동량이 2016년 363,000TEU에서 2년만에 140,000TEU로 감소하였고,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현재 그 수치가 650,000TEU까지 회복한바, 향후 물류량 급감이 우려. 끝.